브리크 brique 매거진 vol.5에 송학리의 생각 마을이야기가 게재되었습니다.
농촌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도 양평은 대안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삶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 다함께 마을을 이뤄 살기로 한 학부모들은 합리적인 설계 비용과 가족의 취향이 묻어나는 맞춤형 집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건축가는 이에 재료와 설비 수준을 통일하고, 집 형태를 타입화해 설계한다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벽돌집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 '송학리의 생각'이 탄생하게 되었죠.
송학리의 생각을 지은 소수건축 김미희 소장, 고석홍 소장은 마을 주민들 사이 소통을 위한 장치로 커뮤니티 시설과 툇마루 등을 꼽았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마을 단위 행사와 공동육아를 위해 쓰이며 송학리의 생각이 집들의 모임이 아닌 '마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툇마루는 집 안의 사람과 집 밖의 사람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중간지대'로써 주민들 사이 소통을 돕습니다.
건축가는 타입화된 집의 형태에서도 내부 공간 설계를 가족들의 취향에 맞게 진행했습니다. 같은 형태의 집이어도 내부 공간은 전혀 다른 셈이죠. 집 10채의 내부 공간을 일일이 다르게 설계한 이유를 묻자, 건축가는 가족들에게 맞는 고유한 공간을 찾아주는 것이 자신들의 일이라 답했습니다.
송학리의 생각이 만들어진 과정과 건축가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출처: https://www.instagram.com/p/CIkjkCNpi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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