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성수동2가 근생+다가구주택 _ 성수동 읽기
성수동 읽기; 성수동스러운, 성수동다운에 대한 생각.
성수동은 어떤 곳이예요?
1년이란 시간 동안 출퇴근을 하며, 점심을 먹으러 성수동을 매일 걸으면서도 막상 성수동이 어떤 곳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던 건, 익숙한 풍경으로만 여겼던 게 아닐까 합니다. 성수동 상가주택의 본격적인 디자인에 앞서 소수의 사람들은 찬찬히 성수동을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오래된 미래 ANCIENT FUTURE
최근 들어 성수동에 아주 오래된 공장이나 창고 건물들을 리노베이션하여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소수의 식구들도 일하는 중 풀리는 않는 숙제들을 만났을 때 그 곳에서 커피를 한잔하며 머리를 식히곤 합니다. 낡은 건물의 뼈대와 재료를 그대로 유지한 채 조명, 가구, 기능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절묘하게 조화되어 있는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레 아늑함을 느끼게 됩니다.
붉은 벽돌 _ 가장 성수동스러운 재료
계획대지 주변을 포함하여 성수동 일대를 거닐다 보면 유독 붉은 벽돌로 된 오래된 건물이 많아 정겨운 기분이 듭니다. 그 때문에 성수동이 속한 성동구청에서는 좋은 붉은 벽돌 건물을 조례로 지정하여 보전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풍경을 유지하는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의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성수동에 잘 어우러지는 재료인 벽돌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봅니다.
성수동 상가주택은 하나의 건물에 서로 다른 2가지가 조화가 되어야 합니다. 저층부엔 근린생활시설(사무소), 상층부엔 다가구주택인 용도에서 시작된, 서로 다른 것의 조화가 필요한 프로젝트 입니다.
공간의 성격 _일하는 공간 ㅣ 휴식의 공간
사용자의 관점 _ 공공의 공간 ㅣ 개인의 공간
건축물의 용도 _ 사무공간 ㅣ 주거공간
시간의 관점 _ 낮의 공간 ㅣ 밤의 공간
공간의 특성 _ 열린 공간 ㅣ 닫힌 공간
성수동 읽기를 통해 기존 성수동의 풍경과 잘 어울러지는 새로운 건물이 지어질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