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성수동2가 근생+다가구주택_현장답사
소수건축이 자리잡고 있는 성수동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건축주 분께서 소수가 있는 건물의 1층에 식사를 하러 오셨다 우연히 소수건축의 존재를 알게 되셨고, 우연이 인연이 되어 건축가와 건축주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소수건축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이곳은 건축주 부부께서 33년 전 상경하셔서 지은 다가구 주택이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의 3층에 아직까지 거주하고 계십니다.
대지에 처음 방문하여 지적도 상과 다른 부분이 없는지 대지의 길이, 접하는 도로의 폭, 기존건축물의 지하부분 들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기존 건축물의 철거 시 지하 구조물의 철거유무는 시공시 중요한 사항이기에 위치를 확인하여 차후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의 검토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소수건축가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공간을 실측하여 도면화 작업을 합니다.새로운 집이 계획되었을 때 공간의 크기를 건축주분들께 알려드리기 가장 편리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새로 지어질 집의 거실은 지금 살고 계시는 거실에서 주방 쪽으로 1m정도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되요"
집 내부는 3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리 만큼 잘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집을 지으실 때 친척 분 이 목수로 일하셔서 천장의 장식 하나하나 문 하나까지 신경쓰셨고, 보일러 시공도 친척분이 직접하셔서 지금까지 고장한 번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건축주 어머님께서 화초를 키우시는게 낙이라고 얘기를 하셔서 옥상을 올라갔더니 화분으로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지어지는 집에서도 화초를 가꿀 수 있는 공간, 겨울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계시는 가구, 전자기기들을 새로운 집으로 가져갈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분류하여 사진을 찍고 크기를 실측하여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