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원] 사이니지 디자인
건물에 마감까지 붙고 난 뒤, 가장 마지막으로 건물에 붙이는 것. 건물의 안내 표지판 역할을 하는 사이니지입니다. 목동 다세대 주택 동심원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이니지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건축주분들이 주거하시는 다세대 주택의 내부 사이니지와 1층에 자리 잡은 카페의 사이니지. 두 종류의 사이니지가 다르지만 서로 어울리도록 한 종류의 서체를 활용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동심원 사이니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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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원 담장 벽돌 위 부착 사이니지
동심원의 입구를 따라 이어지는 담장 위, 벽돌 크기와 맞게 사이니지를 제작하여 부착하였습니다. 동심원의 한자 표기와 함께 동심원이 뜻하는 바를 함께 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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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위 입면도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 사이에 위치한 동심원은 도로 쪽의 입면을 제외한 다른 세 면의 입면은 사실상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설계 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각기 다른 4개의 입면이 결정되었는지 긴 시간을 함께 한 건축주분들은 건물이 지어지고 나자 입면 세 면이 보이지 않음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러다 공사 중 계획에 없던 담장이 생기고, 밋밋한 담장 위에 동심원이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입면도를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입면이 가지고 있는 얇은 벽돌의 선들을 이레디자인에서 멋지게 뽑아주셨습니다. 이렇게 얇은 선이 제대로 출력될 줄은 이레디자인 실장님도 모르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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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의 현관문 호수
각 세대의 현관문 앞에 부착되는 호수 사이니지입니다. 한 가족이 사는 집이기 때문에 각 세대의 가족들을 간단한 픽토그램으로 표현한 뒤 천장 모양을 형상화하였습니다. 201호는 박공 천장을, 301호는 노출 천장을, 401호는 목재 루버 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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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실 층수 표시 사이니지
동심원은 엘레베이터 없이 오로지 계단으로 층간 이동해야 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계단실의 공간 분위기는 설계 시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지루하지 않은 계단실을 계획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서 있는 층이 몇 층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단 참 부분에 층수가 표시될 수 있는 사이니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cafe HOM 사이니지 디자인
동심원의 1층에는 건축주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House Of Mothers 의 앞글자를 따서 cafe HOM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입니다. 카페홈을 위한 간판과 사이니지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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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간판
cafe HOM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처음으로 보게 될 사이니지입니다. 동심원의 보 라인에 맞춰서 철판을 접어 최대한 얇게, 둔탁하지 않은 간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cafe와 HOM이 각각 다른 면에서 읽히도록 철판을 90도로 절곡해 제작하였습니다. 철판 뒷면에 조명을 심어 저녁 때에도 충분히 잘 보이도록 계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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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벽부형 사이니지
카페로 들어오는 입구, 기둥의 옆면에 부착하게 되는 사인입니다. 카페 홈의 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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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이니지
카페홈 내부의 화장실 문에 부착되는 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