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8

Mar 28 [놀이터] 2차 디자인 미팅

1차 워크숍이 끝나고, 기본 계획안을 가지고 세이브더칠드런과 2차 디자인미팅을 가졌습니다.

다섯 조로 나누어서 진행했던 1차 워크샵의 결과, 지품 초등학교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놀이터를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 미로, 징검다리 등 여러 가지의 놀이 공간을 원하고 있었지만 다섯 조 모두 원하고 있는 시설은 트램펄린이었습니다.

트램펄린을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놀이터에 있었으면 하는 것을 그려보세요.' 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모든 아이들이 흰 종이 위에 트램펄린을 그려넣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이터에 트램펄린을 넣어줄 수는 없는 것인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건물의 대략적인 위치를 정하고, 외부 공간 개념을 설정하였습니다.

도로와 인접해 있는 옹벽을 따라서 아이들이 뛰어내리거나 하지 않도록 펜스를 둘러 쳐야 했기 때문에 펜스를 이용한 디자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펜스를 이용하여 놀이 공간을 설정해서 미로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디자인 미팅을 갖기 전, 소수에서는 트램펄린의 설치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하여 트램펄린 공장에 방문하여 트램펄린이 어떤 구조로 설치가 되는지를 여쭤보았습니다. 실내에 설치되는 경우에 크게 구조적으로 문제 없이, 경제적으로도 무리 없이 설치 가능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1층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공간으로, 다락은 일부 독서가 가능한 공간으로 쓰고 같은 레벨로 트램펄린을 설치하여 면적에 삽입되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쓸 수 있는 2층 공간이 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대지의 레벨은 도로의 레벨로부터 900 이상 높아 건물의 레벨을 도로 레벨로 낮추고, 건물 내부에서 레벨을 극복하여 실외놀이터로 곧장 나갈 수 있는 동선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락을 올라가는 계단이 계획 중에 실외놀이터로 나갈 수 있는 데크 부분을 가리게 되어 그 부분을 수정해 달라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요청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