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院
동심원
2018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
위치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용도 : 다세대 주택 + 근린생활시설
설계기간 : 2016.3 - 2016.07
시공기간 : 2016.07 - 2017.02
대지면적 : 166.00 ㎡
건축면적 : 91.16 ㎡
연면적 : 282.11 ㎡
건폐율 : 54.92 %
용적률 : 169.95 %
규모 : 지상 5층
구조 : 철근 콘크리트 조
외부마감 : Q블럭 솔리드 S340 베이직그레이(콘크리트 블록)
내부마감 : 벽체- 벽지, 자작나무 합판 마감 / 바닥- 마모륨 마감
구조설계 : 광림구조이엔지(주)
시공 : 윤홍건축
기계설계 : 건창기술단
전기설계 : 엘림전설
조경 : Green Graphy J
01 매스
동심원의 형태는 일조 확보를 위한 법적 제한선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다. 불법 증축 을 용인하는 매스 계획 대신 이웃의 일조권을 배려하고, 법적 제약 조건을 디자인에 적극 활용하였다.
02 담장과 담장 사이
협소한 대지의 조건으로 다세대 주차장은 필로티 형식으로 골목의 어둡고 후미진 보행환경을 만든다. 동심원은 필로티 상부 및 바닥 마감을 반사 값이 있는 아연도 C 형강과 에폭시 마감으로 하였다. 천장과 바닥은 T5 조명으로 인해 서로 빛을 주고 받으며 공간을 수직적으로 확장시키며 골목을 지나는 이웃에게 새로운 도시 풍경을 제공한다.
03 프라이버시와 거주환경
다세대 주택은 발코니 확장 면적 등의 경제적 혜택을 얻기 위해 큰 창을 설치하지만, 법적 발코니 구조에 의한 난간이나 차면 시설에 의해 창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러한 건축적 요소들은 필요에 의해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도시 풍경을 해치고, 실내의 자연 채광 및 환기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동심원은 다양한 패턴의 벽돌 영롱 쌓기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면서 입면과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이웃에게는 새로운 도시 풍경이 된다.
04 협소한 대지, 유연한 구조
50평형의 협소한 대지에 세 가족의 개성 있는 삶의 공간을 계획하기 위해 동일한 적층 구조의 다세대 주택 형식에서 탈피하였다. 각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로 다른 구성의 평면을 마치 세 개의 단독주택을 쌓아 올린 것 같은 방식으로 계획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각 층은 다양한 형태의 계단 구조로 연결되고 계단실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된다.
05 허물어진 방의 경계
평형대별 거실, 주방·식당의 크기와 방의 개수의 개념에서 벗어나 가족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공간 구성을 하였다. 부모님 세대의 주방·식당을 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이로 인해 부족한 부모님 세대의 방, 수납공간을 자녀 세대에서 공유한다. 세대간 공간의 공유는 협소한 내부 공간에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변적 공간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가변적 장치들을 통해 공간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2층 거실은 슬라이딩 벽체를 통해 방이 될 수 있다. 3층의 거실과 주방·식당이 합쳐진 멀티룸은 이용 행태에 따라 조명 및 가구 배치를 다르게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4층의 욕실은 공용 공간과 침실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양방향성을 가진다.
06 도시 대안주거로서의 가능성
서울에는 47만 호의 주거용 건축물이 있으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20만 호의 건물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다. 획일화된 한국 주거 문화의 문제로 언급되는 아파트 다음 으로 많은 주거 유형인 것이다. 이런 노후화된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은 개인 건축주 의 자본의 한계와 건축 법규적 제약으로 대규모 개발 보다 더 열악한 도시 환경을 만 들어 내고 있다.다가구, 다세대 주택과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은 높은 지가의 도시에서 개성 있는 개인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경제적이고 유연한 구조의 주거 형식이다. 이웃과 함께 사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도심에서의 인간적인 최소 주거 유형인 것이다. 도심 대안 주거로서의 다가구, 다세대 주택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도시와의 관계를 생각하는 건강한 소규모 공동주택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