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헌] 인테리어 협의
집을 지을 때, 보통의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시는 부분은 아마 인테리어일 겁니다. 어떤 부엌 가구를 쓰는지, 어떤 색으로 마감되는지, 친환경벽지를 썼는지 하나 하나 다 궁금해 하십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공사 때가 되면 건축주 분들이 많은 것을 물어보시곤 합니다. 때로는 저희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실 때도 있습니다.
과천의 다가구 주택의 공사가 시작되고 인테리어 계획안에 대해서 건축주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4층과 다락 공간의 내부 마감재와 공간을 최대한 지어졌을 때와 비슷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3D 이미지들을 많이 보여드렸습니다.
영서헌의 401호는 4층과 다락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넓은 집입니다. 그래서 다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동선 계획이 중요했습니다. 안방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드레스룸으로 쓸 수 있는 다락 공간이 나오게 되고, 거실 부분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아이들 놀이터로 쓸 수 있는 다락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주방 및 응접실과 구분된 거실 부분의 이미지입니다. 건축주께서 원래 가지고 계시던 목재 가구의 배치까지 계획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401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공간은 들어오자 마자 마주하게 되는 응접실 부분입니다. 거실과 분리되어 있는 응접실은 다락 부분까지 층고를 끌어올려 4m에 달하는 층고를 얻게 됩니다.
영서헌의 한 면은 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덕분에 응접실에서 바깥으로 열린 창으로는 외부의 풍경이 쏟아져 들어오도록 큰 창을 계획했습니다.